본문 바로가기
반짝이는 다니/상상질문

작지만 놀라운 건축가 개미! 비가 와도 끄떡없는 이유 3가지

by 다니로움 2024. 1. 8.
“엄마, 비가 오면 개미집은 어떻게 되나요?” 

 

 

 

 

어떻게 될까. 

개미집 입구에는 작은 구멍만 보인다. 덮개가 있는 것도 아닌데, 비가 오면 물에 잠기는 게 아닐까? 

 

 

먼저 개미에 대해 알아보았다.

 

개미는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놀라운 존재이다. 

우리가 보는 작은 개미 한마리 한마리에 

여왕개미, 일개미, 병정개미 등 각자의 역할이 부여되어 있다. 

복잡한 계급사회이다. 

작지만 놀라운 건축가들로, 

복잡하고도 정교하게 개미집을 짓는다. 

개미집 안에는 여러방이 있다. 

여왕개미가 거주하는 방, 식량을 저장하는 방, 애벌레를 키우는 방 등 각 방마다 특별한 목적이 있다. 

 

 

이런 개미집은 어떻게 비가 와도 끄떡없을까, 

이유는 3가지가 있었다. 

 

 

첫번째, 까탈스러운 풍수지리학자 개미

개미들은 집을 짓기 위해 지형과 환경을 신중하게 선택한다. 

위치뿐만 아니라 토양의 재질까지도 까탈스럽게 고른다. 

흡수력이 높은 토양, 비가 와도 안전한 위치에 집을 짓는 것을 선호한다.

개미집은 마치 거대한 미로처럼 복잡하게 설계되어 있는데, 

이런 구조는 비가 왔을 때 물이 집 안으로 쉽게 들어오지 않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폭우가 쏟아진다면? 

개미들은 이런 상황에 대비해 개미집 일부가 무너지도록 설계하기도 한다.

이렇게 통로를 막음으로서 물이 안쪽까지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다.

 

 

 

두번째, 손이 빠른 천재 건축가 개미

개미집 입구의 구멍은 작아서, 기본적으로 비가 많이 들어가지는 않는다.

그래도 개미는 언제나 준비되어있다. 

입구를 자세히 보면 그 주변에 작은 담 같은 것이 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비가 오면 이 담의 높이를 평소보다 더 높게 쌓아올려 빗물을 막는다고 한다.

 

비가 많이 올 것 같은 위험을 감지하면,

과감하게 집을 버리고 새로운 곳으로 이동한다. 

새 집을 짓는 데는 하루 이틀이면 충분하다고 하니 이런 과감한 선택도 가능하다.

근거있는 자신감이다.

 

 

세번째, 안전설계사 개미

개미집은 마치 거대한 미로와 같다. 

방과 방 사이에는 가느다란 이동 통로가 있는데, 

이 통로들은 개미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해준다. 

비가 오면, 개미들은 집의 상층부쪽에 새롭게 방을 만든다.

그리고 그곳에 알과 애벌레, 번데기를 안전하게 이동시켜 보호한다. 

이때 서로 페로몬으로 소통하는데,

위험 감지 시 다른 개미들에게 경고 신호를 보낸다.

그럼 이 신호를 받은 개미들이 즉시 행동에 나서서 집을 보호하고, 

다른 개미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는 것이다.

비가 그치면, 무너진 곳을 복구하며 집을 다시 만든다.

 


 

“엄마, 비가 오면 개미집은 어떻게 되나요?”라는 질문에,

이제는 자신있게 대답해줄 수 있다.

 

다음 번 비가 올 때는 아이와 함께 개미집을 찾아보며, 

개미들이 어떻게 빗물에 대비하는지 관찰해보는 건 어떨까? 

 

개미의 작은 세계로 초대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