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월 아기 하오가 추천하는 오늘의 책 '수상한 신호등'입니다! 오늘의 책 코너는 아기가 일어나자마자 첫 번째로 선택한 책을 리뷰하고 있어요. 이 책은 저희 아기가 하루에도 세네번씩은 꼭 읽어달라고 할 정도로 푹 빠져있는 책인데요,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 책소개
- 아기의 반응
- 엄마의 반응
수상한 신호등
더 캐빈 컴퍼니 / 비룡소
- 책소개
초록불, 노란불, 빨간불
신호등이 켜질 때마다 자동차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줘요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기여서 신호등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교육적인 책이구나! 여기까지 엄마는 매우 만족했다지요
자동차뿐만이 아니라 횡단보도 신호등, 길을 건너는 사람들의 모습 등 이야깃거리가 많아요
인도를 지나가는 사람들의 표정과 동작도 풍부해서 관찰하는 것도 또다른 재미.
그런데 분홍색불이 등장하면서부터 엄마는 동공지진이 일어납니다.
이건 어떻게 설명해줘야 하지
아기가 그대로 믿으면 어떡하지
그렇게 분홍불, 파란불, 주황불을지나 독특한 표정의 보라색불까지..!
다음장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저도 예측불가여서 두렵고도 조심스럽게 매 책장을 넘겼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맞나 싶었는데 볼수록 함께 빠져드는 책이더라구요.
- 아기의 반응
처음 읽어줬을 때는 큰 반응은 없어서 별로 재미없나? 했는데
아기가 자동차놀이를 하는 걸보고 알았어요
엄청 인상 깊었구나.
갑자기 자동차들을 나란히 세워놓고, 거꾸로도 놓아서
자동차들 뭐 하고 있는 거야? 물어보니
ㅇㅇ하는 거라며 온몸으로 표현하더라구요
ㅇㅇ은 책에서 확인해 보실 수 있어요! 더 큰 재미를 위해 말을 아낄게요(분홍, 파란불편 참고)
그 외에도 눕혀놓기도 하고 밥도주고
책에 안 나온 건데도 관련해서 아기의 상상력이 확 뻗어나가는 게 보였습니다.
'차는 달리는 것이다'를 깨고 무언가 아기를 자극시킨 것 같아요.
그림 그리기 시간에도 크레파스로 커다란 원을 그리고 보라색불일 때의 상황을 표현하더라구요.
- 엄마의 반응
그리고 엄마의 욕심이었던 신호등교육. 결론부터 말하면 '성공'입니다!
빨간불을 보고 멈추라는 뜻으로 손바닥을 펴서 뻗고,
초록불을 보면 자동차가 달리라는 뜻으로 '붕붕'이라고 말하며 손을 움직입니다.
밖에 나가서도 신호등 가리키면서 상황을 이해하는 아기를보니 다시금 아가들의 스펀지같은 흡수력에 감탄합니다.
이야기는 흘러흘러 놀라움의 끝장판까지갔다가 (무려 알록달록 불빛)
마지막은 이렇게 훈훈하게 마무리됩니다.
아기가 추천한 책이지만
엄마도 만족!
교육적인 면,
상상력자극,
그림체,
모두 굿굳
이상으로 '수상한 신호등'이였습니다. 다음 글에서도 아기와 재밌는 책 들고 올게요! 아기와 그림책으로 행복한 하루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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