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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뭐하지?/육아 솔루션

[육아 고민 솔루션] 고집 센 아이, 자기주장을 존중하면서 훈육하는 법

by 다니로움 2025. 6. 10.
[육아 고민 솔루션]
고집 센 아이, 자기주장을 존중하면서 훈육하는 법




“싫어! 안 해! 내가 할 거야!”

아침 등원 준비 시간.
엄마가 준비한 옷을 내미는 순간 아이는 외칩니다.
“이거 말고! 나 저거 입을래!”
결국 울고불고 옷 바꿔 입고, 엄마는 진이 빠져 출근길에 오릅니다.

고집 센 아이와의 하루는 작은 선택부터 큰 선택까지 끊임없이 부딪히는 순간들의 연속이에요.
하지만 고집이라는 단어 속엔 우리가 놓치기 쉬운 아이의 메시지가 숨어 있어요.


 

1. 실제 상황 예시

 

“우리 아이는 뭐든 자기 방식대로 하려고 해요. 제가 도와주면 화를 내고, ‘싫어!’ ‘내가 할 거야!’ 라는 말을 하루에도 수십 번 듣는 것 같아요. 매번 갈등이 생기고, 어느 순간부터 저도 짜증부터 나더라고요.”

 

고집이 센 아이는 실제로 자율성과 독립성이 빠르게 성장 중인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아이의 이런 표현이 반항으로 오해되면, 훈육은 점점 싸움이 되고 말죠.


2. 우리 아이는 왜 고집이 센 걸까요? 

: 고집은 자기주장의 연습

 

- 고집의 핵심은 ‘자기 조절 미완성’ 상태

  • 고집이 센 건 감정이 세서가 아니라,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이 미성숙해서예요.
  • 아이는 자기가 느낀 걸 표현하되, 아직 타협이나 조율이라는 개념은 잘 몰라요.

 

즉, 고집은 아이가 “나는 이렇게 하고 싶어요!”라고 외치는 신호이자 연습 과정이에요.

 

 


3. 아이의 고집, “무너뜨리기”보다 “받아주되 조절하기”

1) 아이가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고집 센 아이는 선택권이 박탈되었을 때 더 강하게 저항해요.
“할래, 안 할래?”보다 “A할래, B할래?”라는 구조가 효과적이에요.

 

✔️ 엄마표 말걸기 예시

  • “신발 벗을 때 엄마가 도와줄까, 아니면 혼자 해볼래?”
  • “지금 놀잇감 정리할까, 아니면 5분 타이머 울리고 정리할까?”
  • “이 옷이랑 저 옷 중에 어떤 거 입을까?”

선택지를 주면 아이는 통제받는 느낌 대신 결정하는 경험을 해요.

 

2) 고집을 부릴 때는 감정을 ‘통제’하지 말고 ‘인정’하세요

“왜 자꾸 고집 부려!”라는 말보다
“그렇게 하고 싶었구나. 그래서 속상했구나”가 아이 마음을 열어요.

 

✔️ 말투 예시

  • “그래, 너는 이게 더 하고 싶었구나.”
  • “엄마랑 다르게 생각했구나. 다른 생각도 괜찮아.”
  • “지금 속상한 기분이 드는 거, 엄마는 이해해.”

감정 공감을 받은 아이는 스스로 감정을 조절할 힘을 조금씩 배우게 됩니다.

 

3) 규칙은 유지하되, 말투는 부드럽게

고집을 부린다고 해서 모든 걸 허용하면 아이는 세상의 기준을 모르고 자라게 돼요.
“안 되는 건 안 돼”라는 메시지는 분명히 하되, 톤과 방식은 다정하게 전달해보세요.

 

✔️ 예시 상황

  • 아이가 장난감을 던졌을 때
    ❌ “왜 자꾸 던져! 안 된다고 했잖아!”
    ✅ “장난감을 던지면 다칠 수 있어. 던지는 건 안 돼. 바닥에 살포시 놓자.”

훈육의 핵심은 감정 통제가 아닌 규칙 안내예요.

 

4) ‘다음 기회’를 약속해 주세요

아이의 고집이 지금 당장은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일 때도 있어요.
그럴 때 다음 기회를 예고하면, 아이는 기다리는 법을 배울 수 있어요.

 

✔️ 말걸기 예시

  • “지금은 간식 시간이 아니야. 하지만 놀고 나서 먹자.”
  • “오늘은 장난감 가게 안 가지만, 주말에 가기로 약속하자.”

단호하면서도 아이의 감정을 인정하는 언어는 훈육의 중요한 기반이 돼요.

 

5) 고집이 잦은 순간, 아이의 신호를 의심해보세요

고집은 때때로 피곤함, 배고픔, 스트레스의 표현일 수 있어요.

 

하루 일과 중 고집이 자주 나오는 시간대와 상황을 체크해보세요.

 

  • 등원 직전? → 분리불안 가능성
  • 저녁 식사 전? → 배고픔 or 낮잠 부족
  • 특정 사람 앞에서만? → 긴장, 스트레스 신호

감정 조절이 어려운 순간, 아이는 말 대신 ‘고집’으로 표현할 수 있어요.


 

 

📎  고집 센 아이 훈육 루틴 예시 (3~5세 기준)

상황별 반응

 

옷 고르기 선택권 주기 “이 옷 vs 저 옷, 뭐가 좋아?”
하기 싫은 일 감정 공감 + 규칙 안내 “싫지? 그래도 해야 할 일이야.”
감정 폭발 감정 먼저 수용 “화났구나. 그 마음 괜찮아.”
반복된 고집 예고 + 다음 기회 안내 “오늘은 안 되지만, 다음엔 하자.”
 

 

 

‘고집 센 아이’는 사실 자기 생각이 분명하고, 의지가 강한 아이일 가능성이 높아요.
이 시기를 어떻게 받아주고 길잡이 해주느냐에 따라
그 고집은 자율성과 주도성으로 자라나기도,
억눌린 불안과 반항으로 변하기도 해요.
엄마가 아이의 고집을
“이 아이는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있구나”라고 받아들이는 순간,
훈육은 싸움이 아니라 소통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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