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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뭐하지?/육아 솔루션

[육아 고민 솔루션] 감정 표현이 서툰 아이, 마음 말하기 놀이법

by 다니로움 2025. 8. 4.
[육아 고민 솔루션]
감정 표현이 서툰 아이, 마음 말하기 놀이법




“기분이 어때?”라고 물어도 아무 대답이 없어요..

블록이 무너졌는데 아이가 가만히 있어요.
친구한테 장난감을 빼앗겼는데, 말 없이 눈물만 머금어요.
“왜 그래? 뭐가 속상했어?” 물어보면 아이는 고개를 젓거나
그저 “몰라”, “그냥”만 반복합니다.

엄마는 속이 타죠.
말로 표현했으면 좋겠는데, 속마음은 꽁꽁 숨긴 채 감정을 눌러버리는 우리 아이.
정말 말로는 못 하는 아이일까요?
아니면… 말하는 방법을 아직 배워본 적이 없는 걸까요?


 

1. 실제 상황 예시

“우리 아이는 속상하거나 억울해도 그냥 가만히 있어요. 말해보라고 해도 ‘몰라’라고만 해요. 감정을 꾹 참거나, 갑자기 다른 행동으로 툭 터지는 경우가 많아서 걱정돼요.”

 

 

이런 아이는 내면에 감정이 없어서 그런 게 아니에요.
오히려 감정이 풍부하지만,
그 감정을 어떻게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몰라서 생기는 침묵인 경우가 많아요.


 

2. 우리 아이는 왜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걸까요?

: 감정 표현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 연습되는 언어입니다

 

  • 감정을 단어로 바꿔본 경험이 적고
  • 어떤 감정을 말해도 되는지 확신이 없으며
  • 표현했다가 혼났거나 무시당했던 경험이 있을 수 있어요.

감정 표현력 = 감정을 인식하는 힘 + 안전하게 말할 수 있는 환경
두 가지가 함께 자라야 합니다.


 

3. 마음을 말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우는 4단계 전략

 1) 감정을 대신 짚어주는 말 걸기가 필요해요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어른의 언어로 번역해줄 누군가를 필요로 해요.

 

 

✔️ 말걸기 예시

  • “지금 속상해서 가만히 있는 거구나.”
  • “표정이 울고 싶어 보여. 혹시 화가 났어?”
  • “그 장난감을 못 가지고 놀아서 아쉬웠겠다.”

엄마가 먼저 감정 언어를 들려줘야
아이도 언젠가 그 단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어요.

 

2) 감정 이름 붙이기 놀이로 감정 어휘를 늘려줘요

✔️놀이 아이디어

  • 감정 스티커 붙이기 (그림책 등장인물 감정 예측)
  • 감정 카드 뒤집기 & 표정 따라 하기
  • “나는 오늘 __ 기분이었어” 미니 다이어리 꾸미기

아이가 다양한 감정을 말로 표현할수록
몸으로 분출하지 않고 언어로 해소할 수 있는 힘이 생겨요.

 

3) 감정 말하기를 안전하게 느낄 수 있는 분위기 만들기

감정 표현은 두려울 수 있어요.
“울지 마”, “그런 기분 가지면 안 돼”라는 반응은
표현의 문을 닫게 만듭니다.

 

✔️  감정 존중 말 예시

  • “화났구나. 엄마도 화날 때 있어.”
  • “짜증났을 때 그렇게 느껴질 수 있어. 그럴 땐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
  • “기분이 이상하다고 느껴지는 거, 괜찮아. 말하지 않아도 엄마가 기다릴게.”

 

4) 놀이를 통해 감정 표현을 몸으로 익히게 해요

✔️  놀이 예시

① 감정 인형 역할극

  • 상황: 인형 A가 장난감을 뺏겼어요.
  • 아이와 함께 인형 A의 감정을 말로 표현해보기
  • “너무 화났어! 속상해서 눈물이 나려고 해!”

아이는 다른 존재를 빌려 감정을 말하며 감정 표현을 간접 연습할 수 있어요.

 

 

② 마음 그림 그리기

  • 색으로 기분 표현하기:
    “오늘 기분은 무슨 색이야?”
    “이건 왜 빨간색으로 칠했을까?”

말이 어려운 아이에게 비언어적 표현 수단을 열어주는 놀이

 

 

③ 표정 거울 놀이

  • 거울을 보며 다양한 표정 따라 하기
  • “이건 무슨 기분일까?”
  • “너는 언제 이런 표정을 짓게 돼?”

감정과 표정, 상황을 연결해보는 연습

 


 

 

 

📎 감정 표현력 키우는 4단계 요약

1단계 감정 짚어주기 “화났구나, 그래서 이렇게 말했구나”
2단계 감정 어휘 늘리기 감정 카드, 그림책 감정 찾기
3단계 안전한 대화 환경 “그렇게 느낀 거 괜찮아”
4단계 표현 놀이 인형극, 색칠, 표정 따라 하기 등
 

 

 

 

감정을 표현할 줄 아는 아이는,
자신을 이해하고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아이로 자라납니다.
마음이 복잡할 땐 말보다 먼저 멈추고,
표현이 서툴 땐 기다려주고,
조금씩 표현할 땐 큰 박수 대신, 따뜻한 눈빛을 주세요.
아이의 말 없는 시간도 감정의 일부예요.
그 침묵을 들어주고,
그 안의 감정을 찾아 말로 꺼내는 연습이야말로
진짜 마음 성장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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