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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뭐하지?/육아 솔루션

[육아 고민 솔루션] 말 안 듣는 아이, 감정 연결 훈육 vs 지시 중심 훈육

by 다니로움 2025. 7. 19.
[육아 고민 솔루션]
말 안 듣는 아이, 감정 연결 훈육 vs 지시 중심 훈육


“몇 번을 말해도 안 들어요…”

“지금 정리하라고 했지?”
“밥 먹으라고 몇 번 말했어?”
“안 된다고 했잖아!”

같은 말이 반복되면, 엄마도 결국 큰소리를 내게 됩니다.
그 순간 아이는 말을 듣는 대신 입을 삐죽이거나 울음을 터뜨리고,
엄마는 또 다시 “왜 이렇게 말을 안 들어?”라는 혼잣말을 남기게 되죠.

아이가 말을 안 듣는 건 단순히 버릇이 없어서가 아니에요.
훈육에도 방향이 필요합니다.
감정 연결 중심의 훈육과 지시 중심의 훈육,
당신은 지금 어떤 방식으로 아이를 키우고 있나요?

 


1. 실제 상황 예시

“4살 딸이 요즘 뭐든 말을 안 들어요. 정리하자고 해도 도망가고, 하지 말라는 건 꼭 해요. 처음엔 달래고 말하지만, 결국엔 소리 지르게 돼요. 매일 반성하면서도 계속 반복돼요.”

 

 

이건 정말 많은 부모님이 겪는 말 안 듣는 시기의 전형적인 모습이에요.
특히 만 3~5세는 자기주도성이 강해지는 시기이고,
지시를 받으면 반사적으로 거부 반응을 보이기도 해요.
이 시기엔 훈육의 톤과 접근 방식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2. 우리 아이는 왜 말을 안 들을까?

: 훈육은 관계의 방식

 

- 두 가지 훈육 방식의 차이

  감정 연결 중심 지시 중심
출발점 아이의 감정 이해 부모의 규칙 전달
대화 방식 공감 → 요청 명령 → 반응 확인
결과 협력, 자기조절 반항, 회피 또는 복종
 

감정 연결 훈육은 아이와의 정서적 유대를 기반으로 행동을 유도합니다.
지시 중심 훈육은 일시적 행동 변화는 가능하지만, 자율성과 관계 형성에는 한계가 생겨요.


3. 감정 연결 훈육 4단계 실천 가이드

1단계. 감정 먼저 확인하고 말 걸기

“안 들어서 화났어요?” → ❌
“지금 재미있어서 더 놀고 싶지?” → ✅

 

✔️ 말걸기 예시

  • “정리하라고 하니까 기분이 나빴구나.”
  • “지금 하고 있던 거 너무 재밌어서 계속하고 싶었지?”

아이는 “엄마가 나를 이해한다”는 감정을 느낄 때
말을 듣고 싶은 마음이 생겨요.

 

2단계. 상황을 설명하고 선택지를 주기

일방적 통보 대신 선택지를 제안하면
아이 스스로 행동을 조절하려는 시도가 생깁니다.

 

✔️ 말걸기 예시

  • “지금 정리하고 간식 먹을까, 아니면 5분 타이머 후에 정리할까?”
  • “먼저 책을 읽고 잘까, 이불부터 깔까?”

이건 통제권을 넘겨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결정력을 존중하며 유도하는 방식이에요.

 

3단계. 부드럽지만 단호한 메시지

감정을 이해해도, 규칙은 지켜야 해요.
한계를 지키는 훈육은 아이에게 ‘안전한 울타리’를 느끼게 해줍니다.

 

✔️ 말 예시

  • “엄마는 네 기분을 이해해. 하지만 때리는 건 안 돼.”
  • “더 놀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지금은 정리할 시간이야.”

감정은 수용, 행동은 제한.
이 두 가지가 함께 갈 때 훈육은 부드럽지만 단단한 메시지가 됩니다.

 

4단계. 칭찬은 결과보다 과정 중심으로

“말 잘 들었네~”보다
“처음엔 하기 싫었는데도 스스로 정리했네!”처럼
노력과 변화에 대한 피드백을 주세요.

 

✔️ 예시

  • “조금 늦었지만 결국 스스로 해냈네, 멋져!”
  • “정리하면서 기분이 어땠어? 힘들었지? 그런데 해냈어!”

이런 칭찬은 아이의 내적 동기(자기 결정력)를 키워줘요.


4. 엄마표 감정 연결 놀이: 훈육 대화력을 기르는 법

감정 상황카드 역할극

  • 예: 친구가 장난감을 뺏었을 때 어떻게 말할까?
  • 대화 예시:
    • “지금 기분이 어때?”
    • “그럴 땐 이렇게 말해볼까?”

감정을 말로 표현해보는 연습은
실제 갈등 상황에서도 몸 대신 말로 해결할 힘을 길러줘요.

 

“다시 말해보기” 놀이

  • 상황: 아이가 짜증 섞인 말투로 “싫어!” 할 때
  • 놀이처럼 다시 말해보기:
    • “엄마, 난 아직 놀고 싶어요~”
    • “이건 하기 싫어요, 다른 거 하고 싶어요!”

‘싫다’는 감정을 표현 가능한 언어로 바꾸는 놀이!

 

말을 잘 들은 인형 칭찬하기

  • 역할극: 인형이 규칙을 잘 지켰을 때 엄마가 칭찬하는 상황
  • 아이는 자연스럽게 행동 모델링 학습

훈육도 즐거운 놀이로 연결될 수 있어요.

 


 

 

📎 감정 연결 훈육 4단계 요약

1단계 감정 공감 “지금 너무 재밌어서 멈추기 싫지?”
2단계 선택 제안 “지금 할까? 5분 뒤에 할까?”
3단계 한계 안내 “하지만 정리는 해야 해. 같이 해볼까?”
4단계 노력 칭찬 “싫었지만 결국 스스로 해낸 거 멋지다!”
 

 

 

말을 듣게 하려면, 먼저 마음을 들어줘야 합니다.
감정을 무시한 지시는 아이에게 ‘지켜야 할 규칙’이 아니라
‘내 마음을 이해 못하는 명령’으로 느껴져요.
반면,
“엄마는 너의 마음을 이해해.
하지만 우리가 지켜야 할 약속이 있어.”
이런 대화는 아이의 감정을 보호하면서 행동을 조절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줘요.
훈육은 말 잘 듣는 아이를 만드는 게 아니라,
스스로 행동을 조절할 줄 아는 사람으로 자라게 하는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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