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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뭐하지?/육아 솔루션

[육아 고민 솔루션] 낮잠 거부하는 아이, 수면 루틴 다시 잡는 방법

by 다니로움 2025. 5. 29.
[육아 고민 솔루션]
낮잠 거부하는 아이, 수면 루틴 다시 잡는 방법

 


“이 시간만 되면 전쟁이에요...”

“자, 이제 잘 시간이야.”
“싫어! 나 안 자!”
오늘도 어김없이 낮잠 시간 전쟁이 시작됐어요.
눈은 풀린 듯한데, 장난감은 더 신나게 가지고 놀고 있고, 이불은 절대 안 덮겠다고 밀쳐냅니다. 결국 울다 웃다, 엄마도 아이도 지쳐버리죠.

이 글은 낮잠을 거부하는 아이 때문에 하루의 중심이 흔들리는 부모님들을 위한 이야기예요.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수면 루틴을 다시 회복할 수 있는 엄마표 실천 가이드를 소개할게요.

 


 

1. 우리 아이는 왜 낮잠을 거부하는 걸까요?

 

유아의 낮잠 거부는 단순한 ‘버릇’이나 ‘고집’이 아니에요.
심리적·발달적 요인을 함께 봐야 해요.

1) 성장 발달에 따른 변화

  • 만 2세 후반~3세 사이에는 낮잠이 점점 줄어들 수 있는 시기입니다.
  • 하지만 아직도 뇌와 몸의 성장을 위해 낮잠은 여전히 필요해요.

2) 에너지 레벨 & 자율성 증가

  • 아이가 자기 주도성을 키워가는 시기이기 때문에, ‘자기 전에 놀고 싶다’, ‘엄마 말을 안 듣고 싶다’는 행동도 자연스러워요.

3) 낮잠 전 환경 자극

  • 낮잠 직전까지 활동량이 많거나, TV나 스마트폰 등의 시각 자극이 강했을 경우, 잠들기 어려워요.

2. 실제 상황 예시

“3세 아들이 낮잠 시간만 다가오면 도망다녀요. 전엔 두 시간정도 낮잠을 잘 잤는데 요즘은 무조건 안 자겠다고 하고 소리 지르고… 결국 오후가 되면 짜증을 많이 내고 울기도 해요.”

 

 

이런 상황에서 흔히 생기는 실수는

 

  • 낮잠 시간을 더 늦추거나,
  • 낮잠을 아예 포기해버리는 거예요.

이럴수록 아이는 더 피곤하고, 정서도 불안정해집니다.


3. 수면 루틴을 다시 잡는 5단계

 1) 낮잠 시간 30분 전부터 조용한 환경 만들기

활동 → 전환 → 수면, 세 단계로 나눠보세요.

  • 활동: 블록놀이, 퍼즐 등 집중 놀이
  • 전환: 조용한 그림책 읽기, 음악 듣기
  • 수면: 이불 깔기, 인형 안고 눕기

→ 낮잠 직전에 흥분된 놀이를 하면 안 돼요.
→ “이제는 쉬는 시간이야” 라고 반복해서 말해주세요.

 

2) 수면 전 루틴을 매일 일정하게!

아이들은 반복을 통해 예측 가능한 패턴에서 심리적 안정을 느껴요.

예시 루틴:
점심 → 화장실 → 낮잠 책 읽기 → 이불 덮기 → 인형 안고 눈 감기
이 때, 매일 같은 책, 같은 인형, 같은 말투가 중요!

 

3) 말 대신 놀이로 유도하기

 

아이에게 ‘자자’라고 말하면 반사적으로 거부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럴 땐 놀이처럼 말해보세요.

 

✔️ 엄마표 말걸기 예시:

  • “인형이 졸리대. 우리 같이 이불 덮어줄까?”
  • “오늘 책 읽다가 하오가 잠들면 어떡하지~?”
  • “누가 더 조용히 누워있나 시합해볼까?” (→ 정적 놀이 활용)

 

4) 낮잠 시간 조절, 한 번에 15분씩!

 

낮잠 시간이 너무 이르면 잠이 안 오고,
너무 늦으면 밤잠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현재보다 15분씩 앞당기거나 늦춰서 적정 시점 찾기
아이가 자주 하품하거나 눈을 비비는 시점을 잘 관찰하세요.

 

5) 그래도 안 잘 때는 ‘쉬는 시간’으로 전환

 

아이에게 “자는 시간”이라는 표현 대신 “쉬는 시간”이라고 말해보세요.
누워만 있어도 좋아요. 눈을 감지 않아도 괜찮아요.

 

규칙: 쉬는 시간에는 조용히, 몸은 누워있기 → 이 규칙이 정착되면 아이는 점차 자연스럽게 잠들게 됩니다.


 

📎 포인트 정리

 

낮잠 전 환경 자극 줄이기, 조용한 분위기 유도
루틴 만들기 매일 같은 흐름, 같은 도구(책, 인형 등)
말투 변화 “자자” 대신 “쉬자”, “이불 덮기 놀이” 등 활용
시간 조절 15분 단위로 리듬 찾기
잠 거부 시 누워 쉬기만 해도 OK. 긴장 없이 유지

 

 

낮잠은 아이의 몸과 뇌를 성장시키는 보석 같은 시간이지만,
아이의 성향과 리듬을 고려하지 않고 강제로 재우는 건 부작용을 만들 수 있어요.
아이를 탓하지 말고,
“지금 내 아이는 무엇을 느끼고 있을까?” 를 먼저 생각해보세요.
수면도 관계에서 비롯돼요.
엄마와의 안전하고 따뜻한 관계 속에서 아이는 가장 잘 쉴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다니로움이였습니다. 다음 글에서 만나요.

 


 

 

다음 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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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식 걱정 줄이는 엄마표 식탁놀이 비법 대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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