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16개월에 들어서며 공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 공원을 산책할 때마다 사람들이 축구, 농구하는 모습을 보며 흥미로워했는데 특히나 공이 구르고 통통 튀는 움직임들을 좋아했다. 예전에는 집에 있는 공 장난감을 입에 넣어보고 주로 손으로 만지작 거리며 탐색했었다면 16개월에 들어서면서는 휙 던져도 보고 조금씩 굴려도 보며 더 다양한 방법으로 공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아기와 함께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놀이를 진행해보았다.
- 공 미끄럼틀 놀이
- 데굴데굴 공 굴려서 주고받기
- 종이컵탑 넘어뜨리기와 페트병 볼링놀이
- 빨래바구니에 쏙 골인 농구놀이
공 미끄럼틀 놀이
아기이불이나 목욕타월을 준비한다. 아기의 맞은편에 앉고 사이에 이불을 펼친다. 이불 끝 쪽을 들어 올린 다음, 공을 올려 공이 데구르르 아기 쪽으로 굴러가게 해 준다. “와 공이 미끄럼틀을 타고 있네 데구르르 하오 쪽으로 굴러갔어!” 공이 굴러가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며 아기가 탐색할 수 있도록 해준다. 경사를 낮게도 해보고 높게도 해보며 다르게 굴러가는 모습도 보여준다.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는 공을 잡아보기도 하고 “하오가 여기에 올려볼까?”하며 아기가 경사진면에 공을 직접 올려보게 격려도 해준다. 공이 구르는 움직임을 통해 아기의 공간인지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간단한 놀이였는데도 아기가 많은 흥미를 보이고 반복해서 즐겼다.
데굴데굴 공 굴려서 주고받기
아기의 맞은편에 앉아 공을 아이에게 굴려준다. “데굴데굴 공이 하오한테가고 있네” 이때 데구르르, 데굴데굴, 통통, 콩콩 등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로 공의 모습을 표현해 준다. “하오야 엄마한테 슈욱 공 보내줄래?”와 같이 아기가 공을 굴릴 수 있도록 격려해 준다. 하오는 굴리기보다는 바닥에 콩콩 튕기게 던져서 주는 걸 좋아했는데 아기가 좋아하는 방법으로 다양하게 공을 주고받아 본다. 공을 주고받는 상호작용을 통해 아기와 가족간에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고, 굴리는 동작으로 균형감각을 향상하고 대근육을 발달 시킬 수 있다.
종이컵탑 넘어뜨리기, 페트병 볼링놀이
종이컵으로 탑을 쌓아올린다. 공을 굴려서 탑을 넘어뜨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공이 데굴데굴 굴러서 얍! 탑을 와르르 넘어뜨렸어! 하오도 해볼까?” 아기와 함께 공을 굴려서 놀이를 반복한다. 가능하다면 굴리기 외에도 손으로 던져서 튕겨 넘어뜨리기, 발로 뻥 차서 굴리기와 같이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해본다. 종이컵탑 외에도 페트병을 이용해서 볼링놀이도 가능했는데 페트병은 넘어뜨릴때 와르르 소리가 나서 아기가 더 즐거워했다. 페트병을 나란히 세워놓고 아기가 공을 굴려 넘어뜨리도록 도와준다. 집에있는 나무블록, 요구르트병 등을 이용해서도 가능하다.
빨래바구니에 쏙 골인
아기가 쥐기 편한 공을 준비하는 것이 좋지만 조금 큰 탱탱볼로도 가능하다. 약간 말랑이는 재질의 공을 이용하는게 적절하다. 하오는 탱탱볼을 이용해 놀이를 진행하였다. 아기앞에서 공을 던져 바구니에 골인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오야 엄마랑 같이 바구니에 공 넣어볼까? 골인~ 공이 바구니에 슈욱 들어갔어!” 공이 바구니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재미있게 호응해준다. “오잉 공이 저쪽으로 굴러갔잖아~ 공아 이리와! 하오가 던져서 데구르르 굴러갔구나 재밌다” 하오는 처음에는 공을 들고 가서 넣고 빼기를 반복했는데 나중에는 던져서 콩콩 튕기기도하고 공 위에 앉고 배를 대고 엎드려보기도 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탐색했다.
아기와 체육놀이를 즐길 때마다 아기가 더 컸음을 느낀다. 신체적인 움직임도 더 자유로워지고 탐색의 방법도 풍부해져 깜짝 놀라곤 한다. 놀이를 통해 모든 아이들이 매일을 즐겁게 성장해 나가기를 바라며 이상으로 16개월 아기와 다양한 공놀이하는 방법에 대한 글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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