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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뭐하지?

13개월 아기와 과일로 촉감놀이하는 방법, 효과와 주의점

by 다니로움 2023. 4. 25.

  하오는 이유식 먹을 때마다 두 손으로 오물조물 음식을 만지는 것을 좋아한다. 이를 보고 평소에 즐겨 먹던 간식인 과일을 이용해서 촉감놀이도 하고 과일에 대해서 익히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 주제는 '과일 촉감놀이'로 13개월 아기가 먹을 수 있는 과일과 과일별 효능, 그리고 촉감놀이를 하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해보았다.


 

  • 13개월 아기가 먹을 수 있는 과일
  • 과일 촉감놀이 효과
  • 과일로 촉감놀이 하는 방법 (딸기)
  • 과일별 촉감놀이 시 주의할 점

13개월 아기가 먹을 수 있는 과일

  13개월 아기가 먹을 수 있는 과일로는 바나나, 딸기, 사과, 배, 참외, 귤, 수박 등이 있다. 엄밀히 분류하자면 딸기, 참외, 수박은 열매채소로 과일이 아닌 채소류이지만 요리로서의 채소가 아닌, 아기에게 주는 간식의 의미로 과일 리스트에 함께 올려보았다. 대표적으로 바나나, 딸기, 사과의 효능을 알아보면 바나나는 섬유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적정량 섭취 시 아기의 소화기관 기능을 개선하고 마그네슘과 같은 미네랄, 비타민 등의 성분도 보충할 수 있다. 딸기는 비타민C가 많아 아기의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항산화 성분 함유로 항산화 작용에 도움을 준다. 마지막으로 사과는 식이섬유와 칼륨, 비타민C가 함유되어 있어 소화를 촉진시키고 성장에 도움을 주며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처럼 과일을 먹으면 성장 발달에 필요한 영양성분들을 섭취할 수 있고 아기의 미각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 그러나 당분이 많은 만큼 과다섭취 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아기가 적절한 양을 먹을 수 있도록 보호자의 지도가 필요하다. 보통 13개월 아기 기준으로 바나나는 1개, 딸기는 3알, 사과는 반개 정도를 하루 섭취량으로 권장하나 아기의 성장 발달 정도에 따라 더 많게 또는 적게 조절도 가능하다.

 

과일 촉감놀이 효과

  과일 촉감놀이의 가장 큰 효과는 감각발달이다. 아기는 과일을 두 손으로 잡고 문질러보기도 하며 말캉거림, 단단함, 푹신함 등의 질감을 자유롭게 느껴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과일은 단순히 피부에 느껴지는 감촉뿐만이 아니라 향긋한 과일내음, 그리고 달콤한 맛으로 후각과 미각까지도 온전하게 충족시키는 훌륭한 촉감놀이 재료이다. 다양한 방법으로 과일을 탐색하면서 창의력을 기를 수 있고 놀이하면서 스트레스도 해소할 수 있다. 놀이 중 과일을 손가락으로 잡고 옮기며 데구르르 굴리는 행동들은 소근육의 발달에도 큰 도움을 준다. 아기가 직접 만지고 먹어보며 과일별 특징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학습도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새콤달콤한 과일의 맛이 아기에게 더 긍정적인 경험으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이 과일 촉감놀이의 매력인 것 같다.

 

 

과일로 촉감놀이하는 방법 (딸기 촉감놀이)

  먼저 아기의 연령에 맞게 촉감놀이를 진행할 과일을 선정한다. 과일에는 부드러운 과일(바나나), 과즙이 많은 과일(딸기, 수박), 단단한 과일(사과, 배, 참외)로 크게 분류할 수 있는데 처음 촉감놀이를 시작하는 아기는 부드러운 과일이 부담 없이 시작하기에 좋다. 하오는 바나나, 딸기, 사과, 참외 등 다양한 과일로 촉감놀이를 진행해 보았는데 그중에서 가장 흥미 있어하던 딸기 촉감놀이를 예로 소개한다. 모든 활동은 놀이매트에서 우주복 미술가운을 입히고 진행하였다. 촉감놀이 시작 전 사전활동으로 딸기에 관련된 그림책을 보여주고 찍찍이로 딸기 따기 놀이를 하며 딸기와 친숙해지게 도와준 후 놀이를 시작하였다. 먼저 아기가 딸기를 데굴데굴 굴려도 보고 그 촉감을 느껴볼 수 있도록 손에도 쥐며 자유롭게 탐색하게 해 주었다. 그리고 플라스틱 칼로 딸기를 가로 세로로 잘라서 보여주고 "짜잔, 겉이랑 속이 다르지~ 겉은 빨간색, 안은 하얀색이네"라고 말하며 아기가 직접 잘린면을 만져볼 수 있게 하였다. 코로 킁킁 향도 맡게 한 다음 "향긋한 냄새가 나는구나" 설명해주고, 아기가 입에 넣어 맛을 보면 "딸기는 새콤달콤하네"하고 딸기의 맛도 표현해 준다. 손가락으로 꾸욱 눌러서 즙이 나오게도 해보고 오물조물 주물러도 보고 크게 작게 잘라서 최대한 다양하게 느껴볼 수 있도록 해주었다. 그 외에도 발가락 사이에 끼워주고 뿌려도 보며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게 하였다. 그렇게 놀이가 끝난 후에는 다시 딸기 그림책을 보며 "우와 아까 하오가 냠냠 먹었던 빨간 딸기네. 어땠지? 새콤했지 우리 한번 빨간색으로 그림 그려볼까"하며 빨간 크레파스를 쥐어쥔 후 스케치북에 함께 딸기 그리기 놀이도 하고, 벽보를 보면서 딸기찾기 놀이를 하는 등 연계활동도 진행할 수 있었다. 다른 과일도 그 과일의 특징을 살려 다양한 놀이를 진행하면 아기가 더 즐겁게 학습할 수 있을 것이다.

 

 

과일별 촉감놀이 시 주의할 점

  바나나로 촉감놀이 시 적당하게 익은 바나나로 고르는 것이 좋다. 너무 익은 어두운 빛깔의 바나나는 영양 가치가 낮아지고 덜 익은 건 소화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섬유질은 풍부하나 과다 섭취 시에는 변비가 올 수 있기 때문에 놀이 시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적절하게 조절해 준다. 아래쪽의 씨앗 부분은 잔류농약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제거하여 주고, 가능하면 건강한 유기농 바나나로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딸기 역시 마찬가지로 덜 익은 딸기는 소화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잘 익은 딸기로 고른다. 표면에 농약이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물과 식초를 1대 4의 비율로 섞어서 5분 정도 담가놓고 물로 꼼꼼하게 세척을 해줘야 한다. 또한 아기가 처음 딸기를 접하는 것이라면 먼저 소량만 입에 묻혀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지 살피도록 한다. 사과는 세척 시 전체적으로 씻고 나서 껍질을 제거해 준다. 겉에 묻어 있던 농약이 껍질을 제거하며 안쪽에도 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단단하여 아기가 씹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니 목에 걸리지 않도록 적당한 크기로 썰어줘야 한다. 이상으로 과일 촉감놀이하는 방법과 효과, 주의점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과일 촉감놀이를 통해 아기가 더 쑥쑥 자라나고, 이런 활동들이 아기의 풍요로운 일상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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