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3개월에 접어든 하오는 흙에도 큰 흥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양손에 막대 하나씩 들고 흙을 긁으며 관찰하거나 손으로 파보곤 한다. 아기 모래놀이가 가능한 시기는 언제일까? 효과와 주의점은? 이런 궁금증을 가지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관련 정보와 아이 전용 모래놀이장에 관해 포스팅해 보았다.
- 모래놀이 시기
- 모래놀이의 효과와 주의점
- 모래놀이 준비물
- 아이 전용 모래놀이장 정보
모래놀이 시기
13개월 아기도 모래놀이가 가능할까? 가능하다. 대체적으로 구강기는 생후 12개월 이후로 조금씩 약해져 생후 18개월 전후로 지나간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모래놀이의 적정시기를 돌 이후로 보나, 아가의 성향에 따라서 그 이전도 충분히 가능하다. 단, 그 이전의 아기들은 뭐든지 입 안으로 넣으려 하는 구강기의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쪽쪽이를 활용하거나 더욱 세심한 보호자의 관리가 필요하다. 하오는 직접적으로 모래를 입에 넣으려 하지는 않았으나 간식시간이 다가오자 모래가 묻은 손을 자꾸 입으로 가져가려 하였다. 그래서 틈틈이 휴식시간을 가지고 간식도 챙겨주며 입으로 탐색하려는 욕구보다는 손발로 만지고 느끼는 촉감놀이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모래놀이의 효과와 주의점
모래놀이는 어떤 효과가 있을까? 가장 큰 효과는 아기의 인지능력 향상이다. 모래의 촉감을 느끼고 탐색하며 아기는 다양한 자극을 받게 된다. 손에 닿는 촉촉하고 보드라운 모래의 감촉, 시원하고 따뜻한 감각들을 경험하면서 인지능력이 발달한다. 아기와 두꺼비집, 터널 등을 만들며 하는 역할놀이는 아기의 상상력을 풍부하게 만들어주고, 모래집을 쌓고 무너뜨리며 에너지를 발산시키고 스트레스도 해소할 수 있다. 오물조물 만지는 대로 변하는 모래는 아가의 창의력도 키워준다. 주의할 점으로는 아기의 놀이 시작 전에 모래 속에 유리조각과 같은 뾰족한 물체는 없는지, 모래의 상태는 괜찮은지 보호자가 미리 체크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연약한 아기의 피부가 모래의 마찰력에 상처를 입을 수도 있으니 긴팔긴바지를 입는 것이 적절하다.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아기가 모래를 입으로 가져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만약 아기가 모래를 먹었을 경우에는 아기에게 물을 주고 구토를 유발하게 한다. 그리고 위에 모래가 남아 소화기관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혹시 모를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병원으로 데려가 의사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모래놀이 준비물
먼저 아기가 입을 옷은 긴팔긴바지를 추천한다. 모래나 모랫속 이물질에 피부가 쓸릴 수도 있고 자외선으로부터 연약한 아기 피부를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오의 경우는 미술놀이 할 때 입는 우주복가운을 따로 준비했는데 놀다 보면 열이 많이 나서 따로 여벌옷을 챙겨가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았다. 모래놀이 장난감은 모래삽세트와 트럭장난감, 모래통이 대표적이나 집에 있는 일회용 숟가락, 플라스틱 통 등 재활용품들을 활용해도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신발은 샌들을 신었는데 모래성을 쌓기 위해 물로 적신 모래놀이를 하는 등 놀이 유형에 따라 장화도 괜찮을 것 같다. 그 외에도 이물질을 닦아 청결하게 도와줄 물티슈, 휴지, 수건과 아기와 보호자가 쉴 수 있는 돗자리, 이유식도시락과 간식, 모자와 같은 준비물이 있으며 아기의 상황에 맞게 준비한다. 모기팔찌, 선글라스, 선크림을 준비해 온 아가들도 많이 보였다.
아이 전용 모래놀이장 정보
끝으로 아기가 놀 수 있는 모래놀이장에 관한 정보를 추려보았다. 베스트 세 곳을 선정했는데 신기한 놀이터 떼굴떼굴, 서울숲 모래놀이터, 평화의 공원 모험놀이터이다. 첫째로 신기한 놀이터 떼굴떼굴은 온전히 '모래'에 집중할 수 있는 곳으로 세 개의 원형 공간으로 나눠져 있다. 가장 큰 특징으로는 모래 입자가 무척 보드랍다는 것인데 동해안 주문진에서 직접 가져온 입자가 고운 모래여서라고 한다. 놀이를 위한 물이 나오는 곳도 마련되어 있어 모래탑 쌓기와 같은 다양한 모래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숲 속체험도 가능하고 주변의 야호야호 놀이터에는 트럼펠린과 짚라인과 같은 어트렉션이 준비되어 있어 아기가 컸을 때 데려와도 놀 것이 다양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둘째로 서울숲 모래놀이터는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서울숲의 안쪽에 위치해 있다. 모래놀이터 자체는 크지 않지만 주변에 물놀이터, 숲속놀이터, 정원 등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어른들도 함께 힐링해 가는 아름다운 곳이여서 추천리스트에 올려보았다. 마지막으로 평화의 공원 모험놀이터는 다채로운 놀이시설들이 구비되어 있다. 미끄럼틀, 암벽등반부터 시작해서 중심 잡기와 같은 여러 기구들로 아기들이 신나게 에너지 발산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모래도 가득했는데 신기한 놀이터처럼 모래놀이 할 때 활용할 수 있는 물도 준비되어 있었다. 편안히 쉴 수 있는 그늘에 평상도 준비되어 있어 쾌적하게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여기까지 아기 전용 모래놀이장 정보였다. 생애 첫아기의 모래놀이가 좋은 기억으로 남고 보호자도 함께 행복한 추억을 남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1. 홍제동 신기한 놀이터 떼굴떼굴
- 주소: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동 산41-31
- 운영시간: 4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그 외는 오후 4시 40분까지 운영
- 주차공간 : 요금 무료이나 공간은 8대 주차가 가능하며 협소한 편
2. 서울숲 모래놀이터
- 주소: 서울시 성동구 뚝섬로 273 (서울숲)
- 운영시간: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 운영
- 주차공간: 서울숲 주차장이 있으며 10분에 300원 (한 시간 1800원) 요금부과
3. 평화의 공원 모험놀이터 (월드컵공원)
- 주소: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 243-48
- 주차공간: 평화의 공원 주차장 (E, F구역에 주차 시 근접) 주차장이 있으며 10분에 300원 (한 시간 1800원) 요금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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