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기와 뭐하지?

13개월 아기와 양치놀이 하는 방법, 아가 양치 습관 만들기, 올바른 아기 양치법

by 다니로움 2023. 5. 6.

  하오는 13개월이 되며 어른을 관찰하고 모방하는 행동이 늘어났다. 빗으로 머리를 빗기도 하고 어푸어푸 세수하는 흉내도 내고 숟가락으로 밥을 떠먹어보려 하기도 한다. 그래서 이 시기에 어른이 양치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즐거운 놀이를 통해 아기에게 양치습관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기 양치 습관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 13개월 아기와 양치놀이하는 방법 그리고 아기가 양치를 좋아하게 하는 법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 아기 양치 습관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
  • 13개월 아기와 양치놀이 하는 방법
  • 아기가 양치를 좋아하게 하는 방법

아기 양치 습관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

  아기가 양치습관을 만들어야 하는 첫 번째 이유는 '균형 잡힌 영양섭취'이다. 이가 상해서 음식을 먹을 때마다 아프거나 불편하면 점차 먹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기억들이 쌓이게 되고 식사거부로 이어질 수 있어 다양한 영양의 섭취에 어려움을 준다. 치아는 이처럼 음식을 먹는데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양치를 통해 건강한 이를 유지하는 것이 균형 잡힌 영양 섭취에도 도움을 준다. 두 번째 이유는 '바른 치아 배열'이다. 유치는 영구치가 자라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영구치가 나올 자리를 안내하는 길잡이의 역할인데 충치 등으로 일찍 이를 빼게 되면 그 공간으로 다른 치아가 이동하게 된다. 그럼 자라날 영구치가 제자리에 자리를 잡지 못해 치아 배열이 고르지 못해 진다. 이는 단순히 미용적인 측면 외에도 언어발달 발음 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또한 치아는 아기 얼굴뼈와 골격 성장에도 영향을 주는데, 유치가 적절한 시기까지 위치해 있어야 아기들의 턱 뼈와 같은 얼굴의 골격과 발육이 정상적으로 발달할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 양치습관을 만들어야 하는 세 번째 이유는 '질병의 예방'이다. 입은 우리 몸의 통로인 만큼 세균들이 들어올 수도 있는데 양치를 통해 청결한 구강환경을 만들면 여러 질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이렇게 중요한 양치 습관을 아기 때부터 만들면 유치의 건강도 지킬 수 있고 커가면서도 지속해 나갈 수 있는 힘이 된다. 또한 치아 관리를 통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13개월 아기와 양치놀이 하는 방법

  아기가 양치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인형으로 양치를 하는 역할놀이를 진행한다. 먼저, 놀이를 위해 아기가 좋아하는 애착인형과 칫솔을 준비한다. 하오는 토끼인형을 가장 좋아해 토끼인형으로 놀이를 진행하였는데 꼭 인형이 아니더라도 아기가 애착을 가진 물건이라면 모두 가능하다. "치카치카! 토끼가 이를 닦네 아이 깨끗해라"와 같은 말로 아기의 흥미를 유도한다. 아기가 관심을 보이면 "하오도 해볼까"하며 칫솔을 주고 인형을 양치시켜 주도록 한다. 아기가 행동을 따라 하면 "우와 고마워~ 하오가 치카치카해 줘서 이가 깨끗해졌어! 신난다"와 같이 토끼인형이 되어 상황극 놀이를 할 수 있다. 아기가 칫솔을 거꾸로 잡거나 인형의 코에 양치를 하는 등 바른 모습이 아니어도 괜찮다. 중요한 건 놀이를 통해 아기가 칫솔을 사용해 보고 긍정적인 경험을 쌓는 것이다. 역할놀이를 하면서 양치에 관련된 동요를 불러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오는 "카멜레온 치카치카~"로 시작하는 양치 노래를 좋아해서 이 노래에 맞춰 리듬을 타며 즐겁게 양치놀이를 할 수 있었다. 인형에게 양치를 해줬다면 이젠 서서히 대상을 사람으로 옮겨본다. "엄마도 치카치카해야지~ 아 너무 재미있다" 흥겨운 말과 행동으로 아기에게 이를 닦는 모습을 보여준다. 입을 아-, 이- 하고 다양하게 양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아기가 충분히 관찰할 시간을 준다. 그럼 흥미를 느낀 아기가 행동을 서서히 따라 하는데 이때 칫솔을 그냥 깨물거나 흔들기만 하더라도 "오오 하오가 칫솔을 깨물고 있구나!"처럼 모든 행동을 격려해 준다. 역할 놀이를 끝내고 연계활동으로 양치에 관련된 그림책을 보여줄 수 있다. 그림책 속에 양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하오가 했던 치카치카네 위아래로 쓱싹쓱싹" 흉내 내며 양치에 대한 즐거운 경험을 만들어 나간다.

 

 

아기가 양치를 좋아하게 하는 방법

  아기가 양치시간을 기분 좋은 놀이로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와의 양치놀이로 칫솔과 친해지는 시간도 가지고 즐거운 기억을 하나씩 쌓아가다 보면 양치에 대한 거부감도 없어지고 스스로 이를 닦고자 하는 의지가 생기게 된다. 이때 아기의 행동에 긍정적인 반응을 해주면 아기가 양치에 성취감을 느끼고 더 자신 있게 도전을 하게 된다. 또한 아기는 어른의 행동을 따라 하려는 심리가 있어서 아이 앞에서 양치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를 닦을 때는 즐거운 표정과 행동으로 아기가 양치시간을 재미있는 시간으로 인식하게 한다. 아기의 치아발육에 맞게 적절한 칫솔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부드럽지 못한 딱딱한 칫솔모로 인해 아기가 불편하거나 통증을 느낀다면 칫솔에 대한 두려움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오는 칫솔에 애착이 생겨 이리저리 들고 다니는데 아기 혼자 양치질을 해도 목구멍에 닿지 않도록 뒷면이 넓은 형태의 칫솔로 선택하였다. 아기가 특별히 좋아하는 색이나 캐릭터가 있다면 그걸로 선택하는 것도 아기가 칫솔에 애착을 가지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여기까지 13개월 아기의 양치에 관한 포스팅이었다. 하오는 처음에는 칫솔을 깨물기만 하다가 이제는 제법 쓱쓱 아랫니를 문지른다. 아기가 놀이를 통해 올바른 양치 습관을 형성하고 건강하게 자라나는 발판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된 글이었으면 좋겠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