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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뭐하지?

13개월 아기와 풍선놀이, 풍선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법

by 다니로움 2023. 5. 15.

  서랍 정리를 하다가 예전에 사놓은 풍선들을 발견하였다. 하오가 5개월 무렵 함께 놀이할 생각으로 신나게 사두었던 풍선들이다. 그 당시에는 아기가 놀이보다는 풍선을 자꾸 입으로 넣으려고만 해서 고이 모셔뒀었는데 13개월인 이제는 꺼낼 때가 된 것 같았다. 요즘에는 호기심도 부쩍 많이 생기고 입뿐만 아닌 여러 감각으로 탐색하는 것을 좋아해서 즐겁게 풍선놀이를 진행하기로 했다. 13개월 아기와 풍선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법에 대해 소개한다.


 

  • 커지고 작아지는 풍선 탐색, 로켓 날리기
  • 풍선을 벽과 천장에 매달아 놀이하기
  • 풍선을 엄마, 아기 팔에 묶어 놀이하기
  • 바람에 날아가는 풍선 탐색, 물에 띄워서 놀이하기

커지고 작아지는 풍선 탐색,  로켓 날리기

  아직 바람을 넣지 않은 풍선을 준비한다. 아기 앞에서 풍선을 후후 불어 부풀어 오르는 모습을 보여준다. 처음에는 놀라지 않도록 두 주먹만큼만 불어서 끝부분을 손으로 잡고 있는다. 아기가 관심을 가지면 "와 노란 풍선이 커졌네~ 손가락으로 꾹꾹! 하오도 만져볼까?" 하며 아기가 손으로 만져볼 수 있게 한다. 그리고 풍선 끝을 잡고 있는 손에 힘을 살짝 풀어 스르륵 바람이 빠지게 한다. 부모가 "오잉? 풍선이 작아졌어!"와 같이 밝은 표정과 목소리로 흥미로워하는 액션을 보여주면 아기가 더 재미있어한다. 그리고 아기가 풍선을 만진 채로 다시 바람을 불어 커지고 바람을 스르륵 빼서 작아지게 하는 것을 반복한다. 크게도 불어 보고 작게도 불어보며 크기변화를 감각적으로 느껴볼 수 있게 해 준다. 또 바람을 뺄 때 풍선 끝을 아기손에 대줘서 바람이 나오는 걸 느끼게도 해 줄 수 있다. 하오는 바람이 닿는 간질거리는 느낌이 새로운지 꺄르륵 좋아했다. 아기가 어느 정도 풍선에 익숙해졌다면 로켓 날리기 놀이로 응용도 가능하다. 먼저, 풍선에 바람을 불어 끝을 묶지 않고 잡는다. “풍선 로켓이 날아갑니다 하나, 두울, 셋!!”하고 풍선의 끝에서 손을 떼어 풍선이 날아가게 한다. “풍선이 어디 갔지?"하고 아기와 함께 찾는 놀이를 한다. 처음에는 풍선의 소리에 놀랄 수 있으니 작게 불어 시도하고 점점 크게 불어 멀리 날아가게 하며 놀이를 진행할 수 있다.

 

풍선을 벽과 천장에 매달아 놀이하기

  풍선을 불어서 묶어준 후 끝부분을 끈으로 연결한다. 이때 너무 꽉 채워 불지 않고 살짝 말랑한 정도가 적당하다. 그리고 아기의 손이 닿을 만한 높이로 끈을 벽에 매달아 준다. 아기 앞에서 풍선을 두드려서 통통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아기도 함께 만져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노란색 풍선이 통통 움직인다~ 통통!” 움직임도 말로 표현해 주면 아기의 언어발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그 외에도 흔들흔들 흔들어보기도 하고, 발로 빵 차보기도 하며 풍선의 다양한 움직임을 관찰해 본다. 이 놀이를 발전시켜 이번에는 끈을 천장에 매단다. 아기 손이 닿을 수 있는 높이가 적당하다. 그리고 호호 바람을 불어 풍선이 흔들거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후~ 풍선이 춤을 춘다! 하오도 한번 불어볼까?"와 같은 말로 아기의 참여를 유도한다. 주먹이나 머리로도 풍선을 쳐본다. 그 외에도 집 안에 있는 막대 장난감이나 빈 페트병 등으로도 풍선을 치며 놀이할 수 있는데 이는 아기의 신체발달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풍선을 엄마, 아기 팔에 묶어 놀이하기

  풍선에 연결된 끈을 엄마의 팔에 매달고 아기 앞에서 팔을 흔들어준다. 아기가 풍선을 잡을 수 있게 유도한다. 잡으면 “이야 호우가 빨간색 풍선을 잡았네! (풍선을 쓰윽 높여 들면서) 어? 풍선이 어디 갔지?” 하고 다시 풍선을 움직여 잡기놀이를 한다. 적절하게 난이도를 조절하며 아기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도와준다. 풍선은 살짝 말랑하게 불어 터질 위험이 적게 하고 혹시 터지더라도 아기가 놀라지 않도록 부모는 침착한 태도를 유지한다. "빵 풍선이 터졌네!"와 같이 태연하게 놀이의 연장이라는 태도를 보여주는 것도 좋다. 아기가 이 놀이에 익숙해졌다면 이번에는 끈을 아기의 팔이나 발목에 연결한다. 아기가 몸을 움직일 때마다 풍선이 움직이는 모습을 관찰하며 놀이를 진행한다. 이때 풍선 안에 쌀이나, 방울을 넣어주면 움직일 때마다 소리가 나서 청각자극도 줄 수 있다.

 

바람에 날아가는 풍선 탐색, 물에 띄워서 놀이하기

  바람에 날아가는 풍선을 탐색하는 놀이도 가능하다. 하오는 손선풍기 바람을 이용해서 놀이를 진행하였다. 일반 선풍기를 이용한다면 안전망을 씌운 채로 보호자의 관찰하에 놀이를 진행하도록 주의한다. 선풍기 외에도 드라이기나 바람이 나오는 것이라면 모두 놀이가 가능하다. 먼저, 풍선에 연결된 끈을 선풍기 뚜껑에 매달아 풍선이 흔들거리며 날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기와 함께 풍선의 모습을 관찰하고  움직이는 풍선에 손을 대고 느껴본다. 바람을 이용했다면 이번에는 물로도 풍선 탐색을 해본다. 욕조나 큰 대야에 물을 채우고 풍선을 둥둥 띄운다. 탕탕 쳐보기도 하고 물속까지 쭈욱 당겨 넣었다가 통 튀어 올라오는 모습도 보여준다. 풍선 위에 물을 부어 빙글 돌아가는 모습도 보여주며 아기가 자유롭게 탐색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상으로 13개월 아기와 풍선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법에 대해 소개하였다. 풍선의 특성상 여러 가지 놀이로 발전시켜 다양한 놀이가 가능했다. 이 글이 13개월의 아기와의 풍선 놀이를 하려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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